요즘 익명으로 소통하는 에스크나 인스타그램 익명 질문 기능으로 선 넘는 소리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 아픈 경우, 정말 많다. 당장이라도 에스크 아이피 따는 법을 알아내서 누구인지 정체를 밝혀내고 싶은 그 마음,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개인이 누군가의 IP 주소를 알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오늘은 왜 그것이 어려운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오늘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전부 알려주겠다.
에스크 아이피 따는 법, 현실적 한계
객관적으로 말해, 에스크(Asked.fm)와 같은 익명 서비스는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을 중요 원칙으로 삼는다. 따라서 플랫폼 자체에서 개인의 IP 정보를 법적인 절차 없이는 절대 제공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IP 로거(Logger) 링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특정 링크를 상대방이 클릭하게 만들어 IP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인데, 이건 성공률이 매우 낮고 위험부담이 크다.
내 경험상 에스크 아이피 따는 법은 거의 통하지 않았다. 나도 예전에 비슷한 일 때문에 IP 추적기니 뭐니 다 찾아봤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VPN을 사용하거나, 통신사에서 유동 IP를 부여하기 때문에 링크를 클릭하게 만들어도 부정확한 정보가 나오기 일쑤다. 심지어 이런 추적 링크 대부분이 사실은 내 개인정보를 빼 가려는 피싱 사이트인 경우가 더 많았다. 상대를 잡으려다 오히려 내가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스타그램 아이피 추적
인스타그램 DM을 통한 괴롭힘도 마찬가지다. 에스크 아이피 따는 법과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 역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매우 엄격해서, 일반 사용자가 다른 이용자의 IP 주소를 알아낼 방법은 없다. 서버에 기록이 남을 뿐, 우리가 그 기록에 접근할 권한은 당연히 없다.
사실 플랫폼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개인이 타인의 접속 정보를 임의로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인스타그램든, 에스크든, 혹은 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든 이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괜히 헛수고하며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악플을 대처하는 방법
그렇다면 익명의 상대방에게 계속 당하고만 있어야 할까? 절대 아니다. IP 주소를 직접 알아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법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다. 이것이 유일하게 상대방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증거 수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악성 댓글이나 메시지 내용을 날짜와 시간이 명확히 보이도록 전체 화면으로 캡처해야 한다. 상대방의 프로필 정보까지 함께 저장해두면 더욱 좋다.
- 플랫폼에 신고: 각 서비스의 신고 기능을 활용해 해당 계정과 콘텐츠를 신고한다.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지만, 기록을 남기고 플랫폼의 제재를 유도하는 첫 단계다.
- 경찰 신고: 증거 자료를 모아 가까운 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방문하여 고소장을 접수한다. 모욕죄나 명예훼손이 성립될 경우, 경찰은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서비스 운영사에 IP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합법적으로 IP를 ‘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 바로 가기 ]]]
나도 처음에는 감정적으로 맞대응하며 싸워봤다. 하지만 결국 상처받는 건 나 자신뿐이더라. 상대는 익명 뒤에 숨어 나를 조롱하며 즐길 뿐이다. 가장 확실하게 이기는 길은 감정 소모 없이 침착하게 증거를 모아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것이다.
자신의 개인 정보를 지키는 법
애초에 이런 문제에 휘말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에 완벽한 비밀은 없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 의심스러운 링크 절대 클릭 금지: 모르는 사람이 보낸 링크나 단축 URL은 절대 누르지 않는다. IP 로거나 피싱 사이트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
- SNS 비공개 설정: 전체 공개로 설정된 SNS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사생활을 노출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 개인 정보나 일상이 과도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친구 공개나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모든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가장 중요한 건 ‘모르는 링크는 절대 누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었다. 잠깐의 호기심이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말하겠다. 에스크 아이피를 개인이 직접 알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매우 위험한 시도다. 대신, 악플이나 괴롭힘에 대해서는 증거를 모아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궁극적으로는 온라인에서 스스로의 정보를 지키는 습관을 통해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 최종 의견은 명확하다. 상대의 IP를 쫓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내 멘탈을 지키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백번 낫다. 그것이 이 지긋지긋한 싸움을 끝내는 가장 빠르고 현명한 길이다.
✅ 추가 핵심 팁 경찰에 제출할 증거를 모을 땐 단순히 악플 내용만 캡처하지 말고, 상대방의 프로필, 게시물이나 대화가 이루어진 정확한 날짜와 시간이 모두 나오도록 전체 화면을 찍는 게 정말 중요하다. 만약 대화가 오고 갔다면, 내 반응을 포함해 전체적인 맥락이 명확하게 보이도록 저장해야 나중에 법적으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소한 디테일을 놓쳐서 고소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게 바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한 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