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탐색기에서 파일 하나 찾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때가 있다. 하지만 서치 에브리씽을 사용하면 파일 하나 찾으려고 검색 버튼을 누른 뒤, 기약 없이 돌아가는 로딩 바를 보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 글은 바로 그 답답함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서치 에브리씽에 대한 설명과 다운로드 및 고급기능까지 꼼꼼히 알아보겠다. 이 글을 보고 나면 당신의 컴퓨터 작업 속도는 최소 10배 이상 빨라 수 있다.
서치 에브리씽 장점
‘Everything’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명확하다. 빠르고, 가볍고, 쉽다. 이 세 단어로 모든 설명이 끝난다.
압도적인 검색 속도
이 프로그램이 경이로운 이유는 속도다. 윈도우의 NTFS 파일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색인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십만 개의 파일이 담긴 하드디스크 전체를 검색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10년 치 사진과 문서가 담긴 2TB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검색해봤다. ‘연결’과 ‘검색 완료’가 거의 동의어였다. 입력하는 동시에 결과가 나타나는 모습은 처음 보면 마법처럼 느껴진다.
가벼운 시스템 자원
서치 에브리씽 설치 파일의 크기는 고작 2MB 내외다. 시스템 자원 점유율도 극히 낮아, 프로그램이 실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든다.
내 10년 된 구형 사무용 노트북에서도 전혀 버벅임이 없다. 윈도우 기본 검색 기능이 시스템을 무겁게 만드는 것과는 정반대다. 이 정도로 가벼우면서 이런 성능을 낸다는 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법
복잡한 설명도 필요 없다. 그냥 검색창에 찾고 싶은 파일 이름의 일부를 입력하면 끝이다. 엔터를 칠 필요조차 없다. 글자를 입력하는 실시간으로 결과가 화면에 필터링된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단 한 번의 설명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단순함이 바로 서치 에브리씽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에브리씽 다운로드
설치 과정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설치
가장 중요한 것은 유사 프로그램을 피하고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포털에서 ‘Everything’ 또는 ‘voidtools’를 검색하거나 아래 주소로 직접 접속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설치 버전(Installer)과 무설치 버전(Portable)이 있다. 각자 환경에 맞게 32비트(x86)나 64비트(x64) 버전을 내려받으면 된다.

나는 주로 무설치 버전을 USB에 담아두고 여러 PC를 오가며 사용한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을 꺼리거나, 외부에서 급하게 사용할 때 정말 편리하다.
설치 시 필수 세팅
설치 과정에서 몇 가지만 체크하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진다. ‘Everything 서비스로 실행’과 ‘윈도 시작 시 Everything 실행’은 가급적 체크하는 편이 좋다. 이렇게 해야 윈도우가 켜짐과 동시에 파일 목록이 자동으로 갱신되어 언제든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설정은 ‘폴더 컨텍스트 메뉴’ 생성이다. 이걸 설정하면 탐색기에서 특정 폴더를 우클릭했을 때 ‘Everything 검색’ 메뉴가 생긴다. 특정 경로 안의 파일만 빠르게 찾고 싶을 때, 작업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검색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
에브리씽 고급기능
단순히 이름만 검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치 에브리씽은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고급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
검색 연산자 활용
여러 키워드를 조합하여 훨씬 정교한 검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백은 AND, |
는 OR, !
는 NOT을 의미한다. 파일 확장자를 지정하거나 와일드카드(*
, ?
)를 사용하는 것도 기본이다.
제안서 파일을 찾을 때, 제안서 *.pptx | *.docx !초안
이라고 검색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초안’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파일을 제외한 모든 파워포인트, 워드 제안서를 순식간에 찾아준다. 수많은 파일 더미 속에서 원하는 결과만 골라내는 이 기능 덕분에 불필요한 파일 검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파일 내용 검색 (주의점)
놀랍게도 파일 이름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다. 검색창에 content:검색어
형식으로 입력하면, 해당 텍스트를 포함한 파일을 찾아준다. 단, 이 기능은 파일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이름 검색처럼 빠르지는 않다.
나도 가끔 오래된 계약서나 보고서에서 특정 문구를 찾아야 할 때 이 기능을 사용한다. 분명히 유용하지만, 번개 같은 속도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 기능은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비장의 무기로 남겨두는 편이 좋다.
마무리
오늘은 서치 에브리씽에대한 다운로드 및 고급기능까지 알아봣다. 서치 에브리씽은 단순한 파일 검색 유틸리티가 아니다. 압도적인 속도, 가벼움, 그리고 강력한 고급 기능으로 무장한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사용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더 이상 파일 검색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에브리씽으로 쉽게 파일을 찾자. 이 프로그램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다면, 더 이상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를 쓸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